2022 제4회 빅데이터분석기사(빅분기) 필기 후기

구버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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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우연히 빅데이터분석기사(빅분기) 국가기술자격증 접수가 3월 14일까지라는 광고를 보고 홀린듯이 시험을 접수하였습니다. 커리어적으로 뭔가 모를 불안함에, 라이센스가 하나쯤 있으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2021년에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해보다가 가산점을 따려는 공무원 준비생들의 화력에 져서 접수하지 못한, 나쁜 기억이 남아있었는데요. 다행히 빅데이터분석기사는 접수 마지막 날임에도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고, 곧이어 3월 28일에 정보처리기사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공무원 가산점이 작년 말부터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참 다행이었습니다.

문제집

작년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치루지도 못했지만) 공부를 해본 경험에 비추어, 분명 한 달 정도 공부하면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3월 13일 접수 - 4월 9일 필기 - 4월 29일 발표 - 5월 중 실기접수 등 1달 텀으로 시험일정이 있길래, 딱이다 싶어서 퇴근 후 서점으로 달려가 수제비 빅데이터분석기사 문제집을 사왔습니다. 정보처리기사는 시나공 출판사 문제집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있는데, 빅데이터분석기사는 수제비가 유명하더군요. 시나공 빅데이터분석기사 문제집을 사보지는 않았지만, 공부할 때나 시험치고난 뒤에도 수제비 문제집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공부일정

접수 후 필기시험까지는 약 4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4월 25일에 정보처리기사 필기도 치뤄야했어서, 1주일을 제외하고 3주 안에 빅분기 공부를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공부시간은 퇴근 후 매일 1~2시간 정도였고, 주말에는 3~4시간 정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주말포함 10일 정도 1회독을 하면서 중간중간 끼워져있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었고, 2일 정도 핵심내용을 요약정리한 다음(아래에 있습니다), 기출문제 제2회를 풀고 핵심내용을 한 번 암기 및 틀린 부분을 보강, 기출문제 제3회를 풀고 핵심내용을 암기 및 틀린 부분을 보강하는 시간을 2일 정도 가졌습니다. 마지막 일주일은 (한 4일 정도 해이해져서 쉬고) 마지막 3일동안 하루 30분 정도씩 핵심내용 암기에만 투자했습니다.

사실 처음 일정을 잡았을 때는 "3주 너무 빡센데...?" 라고 생각했지만, 기출을 풀어보니 100점을 맞을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마지막 주에 거의 놀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통계계산문제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식을 암기해두면 문제가 잘 풀렸고, 실제로도 기출이나 실전이나 늘 1단원 정책 문제가 가장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통계전공자는 2단원을 쉽게 풀고, 데이터과학자는 3단원을 쉽게 풀겠지만 다들 똑같이 1단원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ㅋㅋㅋ
모의고사는 지금 생각해보니 풀지 않아도 됐던 것 같고, 기출문제를 몇 번씩 풀었던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결과

결과적으로 저는 어제 공개된 사전점수 결과 빅분기 필기에 합격할 것 같습니다. 평균 60점 이상이며 20문제씩 4과목에서 40점 이하 과락이 없어야 합격인데요, 모두 전체적으로 튀는 점수 없이 16문제 이상 정답이 나와서 안정권에 있습니다. 시험을 칠 때는 기출문제를 풀며 느낀 것처럼 쉽지는 않았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쓰면서 2시간을 다 써가며 고민했는데, 다행히 애매한 문제에서 둘 중 하나로 찍은 것들이 많이 맞았던 것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나 정답을 공개하지 않아서 데이터 전문가 포럼 네이버 카페에 시험치자마자 달려가서 기억나는 답안을 맞춰보았는데, 긴장했던 것과 달리 꽤 안정권이라서 바로 술을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문제집을 보면서 정리했던 내용을 GitHub Gist에 정리해두고 침대에 누워서 모바일로 보거나 시험장에서도 봤기에, 여러분도 아래 내용을 달달 외우면 합격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